전쟁 지역 취재중 사망 23명…17명이 이·팔 전쟁 영향
구금 언론인 521명…중국 121명·미얀마 68명·벨라루스에 39명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올해 전 세계에서 45명의 언론인이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14일(현지시간) 이달 1일을 기준으로 한 연례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업무 관련 사망자 61명보다 16명 적다.
숨진 45명 가운데 전쟁 지역에서 취재 중 사망한 언론인은 23명이다.
전쟁 취재중 사망한 23명 가운데 17명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사망했는데, 13명은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었다.
직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총 63명의 언론인이 전쟁 지역에서 사망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우리는 진상을 규명하고 언론인들이 고의로 표적이 됐는지 밝히기 위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구금된 언론인은 5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구금된 언론인이 1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얀마에 68명, 벨라루스에 39명이 수감돼 있다. 베트남 36명, 러시아 28명, 시리아 25명, 사우디아라비아 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시점에 인질로 잡혀 있는 언론인도 54명으로 파악됐다. 시리아에 38명, 이라크에 9명, 예멘 4명 등 중동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실종 언론인은 84명으로,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인 31명이 멕시코인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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