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외국 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 시행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9% 높인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미국은 이달 초 업계에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FEOC에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도 포함하는 등 탈중국 기조를 분명히 한 상태다.
주민우 연구원은 "내년부터 우려집단으로부터 배터리 부품 조달이 제한됨에 따라 국내와 일본 분리막 업체들의 구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관련해서는 "중국 분리막을 사용하는 (제너럴모터스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 1공장의 경우 당장 LG화학[051910] 등으로 주요 조달처를 변경하겠지만, 이것으로 얼티엄 1공장의 생산분을 모두 커버하기는 어려워 추가적인 원단 공급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얼티엄 외에도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인 다수의 배터리 제조사는 국내와 일본 분리막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이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4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80억원 수준으로 시장 추정치를 17% 밑돌 것"이라면서도 "연말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다면 분리막 수익성이 10% 이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돼, 이를 감안했을 때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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