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프랑스가 기아 니로 등 자국과 먼 나라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보조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가운데 정부가 이의를 제기하고 재평가를 요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 리스트에 대해 국내 수출 전기차가 포함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프랑스에 공식 이의 제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양국 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이의 제기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할 계획"이라며 "우리 업계도 글로벌 생산 계획 및 판매 전략 조정 등을 통해 프랑스 시장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이른바 '프랑스판 IRA(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 적용 리스트를 공개했다.
프랑스가 자국과 먼 곳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환경 점수를 불리하게 매기는 기준을 적용하면서 유럽에서 생산된 현대차 코나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기아 니로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조금 지급 대상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에서 생산된 전기차 대부분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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