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분양가가 전달보다 1.7% 넘게 상승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해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18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7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63% 상승한 가격이다.
이로써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분양 가격은 1㎡당 1천34만7천원으로 전월보다 6.18%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수도권 분양가격도 전월보다 5.40% 뛴 729만9천원을 기록했다.
HUG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까지 가격 산정에 포함돼 있던 중랑구 사업장이 제외되고 마포구와 성동구 사업장이 추가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 가격은 513만원으로 2.50% 내려 재차 하락 반전했다.
지난 10월 이 지역의 분양가는 전월보다 0.61% 오르며 상승 전환한 바 있다.
강원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의 분양가는 3.43% 오른 442만8천원이었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천728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21% 줄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은 총 8천882가구로 전월보다 1천945가구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6천410가구 적었다.
서울도 신규 분양이 984가구로 전월보다 989가구 줄면서 수도권 전체의 분양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천796가구로 전월보다 640가구 늘었다.
기타 지방도 6천50가구로 1천598가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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