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달 새 8.5%P↑…인플레이션 위험 고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6%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이 기간 8.5%포인트 상승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말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이 약 7.0∼7.5%에 근접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를 초과해 지난 10월의 예측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은 상황에서 현 통화 정책을 고려하면 내년 인플레이션은 4% 가까이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러시아 전문가들은 내년에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이 8.5%에 달할 수 있다며 향후 두 달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기준금리가 17%로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고 현지 매체 RBC가 보도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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