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통계청이 우리나라 저출산과 관련한 현황과 정책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이달 처음으로 공개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저출산 현황, 저출산에 영향을 주는 결정요인, 저출산 가족정책 등 3대 영역으로 관련 통계를 분류한 지표체계가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출생아 수와 같은 정량적인 통계뿐만 아니라 결혼·자녀 희망 의향 등 정성적인 가치관과 관련된 지표가 포함된다.
이는 저출산의 원인과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지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은 이번 지표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에 연구용역을 맡겼고 연구는 지난 9월 말 완료됐다.
통계청은 매달 출생, 사망, 혼인, 이혼 등이 담긴 인구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장래인구추계도 기존 5년 주기로 작성하던 데서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시의성 있는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으로 단축했다.
지난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저출산과 관련해 "통계청 통계가 단편적"이라면서 "인구 문제를 정확히 분석할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통계청은 올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저출산 실태·원인 진단을 위한 저출산 지표 체계를 구축해 연말까지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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