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위관계자 "올해 경제목표 달성할것…내년 도전보다 기회 커"

입력 2023-12-18 14:12  

中고위관계자 "올해 경제목표 달성할것…내년 도전보다 기회 커"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고위 관계자, 신화사·CCTV 등 현지 주요매체 인터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 고위 관계자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내년에도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18일 공산당 경제 총괄 기구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고위 관계자가 신화사, CCTV, 인민일보 등 주요 매체와 만나 11∼12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를 설명한 뒤 경제 이슈에 답변했다며 중국어 7천자 분량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신화사는 그러나 이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올해 중국 경제 특징에 대해 '높은 성장률, 낮은 물가, 안정적인 고용, 균형적인 국제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가와 학자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5.2% 안팎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평균 실업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하는 반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경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개막식에서 제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인 '5% 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일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회가 도전보다 크고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인보다 강하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국제적으로는 군사적 충돌과 성장 동력 부족을 걸림돌로 꼽았고, 국내적으로는 유효수요 부족, 주민의 소비 의지 및 기업의 투자 의지 약화와 함께 다년간 축적된 부동산·지방채무·금융 리스크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4억명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금리 인하와 감세 등 경제 정책, 낮은 물가, 개혁개방 심화, 기술 혁명 등이 자국 경제 회복을 강력하게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 회복과 장기적 성장의 기본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질 높은 발전을 지원하는 요인과 조건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니 우리는 자신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로 올바른 원칙과 업무처리 방식을 준수한다면 위험을 예방·통제할 수 있고 시스템적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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