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80%·서비스 11%…미국·캐나다·일본 등 '드론 선진국'으로 수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올해 국내 드론기업 17곳의 수출 규모가 총 1천111만달러(약 144억원)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가 드론기업 수출액을 집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초 내부적으로 세운 수출 목표치는 30억원가량으로, 4배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 가운데 80%는 '드론 기체'가 차지했다. 드론 라이트쇼와 건축 현장 관리시스템, 드론 축구 경기 등에 사용되는 드론이다.
나머지 11%는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감시 등 서비스였으며, 8%는 부품 등 하드웨어, 1%는 드론 소프트웨어였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영국, 프랑스 등 '드론 선진국'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그간 드론기술 상용화·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대개 중소기업인 드론기업들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이들 기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6월), 콜롬비아(7월), 사우디아라비아(8월), 체코(10월) 등에서 드론 로드쇼를 네 차례 열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미국 드론박람회(C-UAV EXPO)에 'K-드론 대표단'을 꾸려 참가했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내년 5월 열리는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폭넓은 해외인사를 초청할 계획"이라며 "해외 드론 로드쇼를 통해서도 우수한 K-드론 체계 전반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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