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의 잇단 상선 공격에 집단 대응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10월7일)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위험이 커진 홍해에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예멘발 후티 반군의 무분별한 공격 격화는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협하고,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는 집단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적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중요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의 창설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작전은 미국,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 스페인 등이 참여해 홍해 남부와 아덴만의 안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성명은 밝혔다.
특히 모든 국가의 항해 자유를 보장하고 지역 안보와 번영을 강화하는 것이 작전의 목적이라고 성명은 부연했다.
친(親)이란 후티 반군은 최근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항공기(UAV)로 공격을 가함으로써 무역을 방해하고 역내 긴장지수를 높였다.
미국 정부는 후티 반군의 공격 배후에 이란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판단을 밝힌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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