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팔레스타인 삶 개선에 중대 진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두달여만에 처음으로 상업용 트럭이 물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들어갔다고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상업용 트럭이 지난 16일 라파 통행로를 통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면서 19일까지 더 많은 상업용 트럭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상업용 트럭의 가자지구 진입에 대해 "인도적 구호 물품 수송뿐만 아니라 시장이나 가게에서의 상품 판매 재개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0월 개전 이후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심각한 부족 상태인 식량이 상업용 트럭에 적재됐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적재품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이뤄진 케렘 샬롬 통행로 재개방과 상업용 트럭의 가자지구 진입 모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관리들의 집중적인 외교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뤄진 중대한 진전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이스라엘과 이집트, 역내 국가들과 추가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와 만났다는 미국 매체 악시오스 보도와 관련해 미국은 인질의 추가 석방을 포함한 새로운 합의 도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만남 사실 자체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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