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에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현지 군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우간다군 대변인 펠릭스 쿨라이계 준장은 이날 "IS와 연계된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이 오늘 아침 서부 캄웽게 마을을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쿨라이계 준장은 이들이 지난달 서쪽 접경국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건너왔고, 군이 이들을 추격하고 있었다며 "식량을 찾아 헤집고 다니는 ADF의 잔당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ADF는 1990년대 초 우간다에서 조직된 이후 중앙정부의 통제가 약한 서쪽 접경국 민주콩고의 동부로 거점을 옮겨 활동을 이어가는 무장단체다.
2019년부터는 IS의 분파를 자처하며 민간인 살해, 납치, 강간을 일삼아 유엔 등으로부터 인권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지난 6월에는 민주콩고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우간다 서남부의 접경 마을을 공격해 학생 38명을 포함해 42명을 학살했다.
10월 17일에는 우간다 서남부 퀸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부부와 현지인 가이드를 살해했다.
지난달 13일에도 민주콩고 동부 베니 지역의 와탈링가 마을을 공격해 주민 최소 19명을 숨지게 하는 등 양국 국경을 넘나들며 무력을 사용한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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