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등 다른 태양광 종목도 올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OCI홀딩스[010060]가 미국 태양광 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0일 크게 올랐다.
OCI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22% 오른 10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 큐빅(CubicPV)과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계약으로 OCIM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큐빅에 공급하기로 했다.
OCI홀딩스 측은 미국 내 태양광 가치 사슬 형성에 중요한 웨이퍼 생산을 위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OCI홀딩스는 웨이퍼를 판매할 수 있는 고객 다변화로 가격 협상력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천원을 유지했다.
OCI홀딩스 외에도 이날 다른 태양광 종목도 주가가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8.80%,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0.55% 상승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내년 중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태양광은 통상 금리에 민감한 산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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