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보령[003850]은 HK이노엔[195940]과 내년 1월부터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공동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령은 HK이노엔의 케이캡정·케이캡 구강붕해정 등 케이캡 전 제품을, HK이노엔은 보령의 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 등 카나브 제품군 4종에 대한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을 진행한다.
두 기업은 이번 결정이 연간 매출 1천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든 회사 간 첫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어 사업 영역이 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카나브 제품군 7종의 처방액은 1천503억원, 케이캡의 매출은 1천321억원을 기록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신약의 성공 경험과 임상적 가치 기반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통해 K-신약 대표 품목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양사 모두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가진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보령과 '윈윈'할 수 있는 추가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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