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테무, 올해 한국 사용자 증가 폭 1·2위 앱 등극

中 알리·테무, 올해 한국 사용자 증가 폭 1·2위 앱 등극
월평균 사용자 725만 증가…사용자 수는 카카오·유튜브·네이버 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애플리케이션(앱)인 것으로 파악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 한 해 한국인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중국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로 월평균 371만 명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11월 월평균 사용자수는 707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병<手+幷>多多) 자회사인 '테무'(Temu)는 올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월평균 사용자 354만명을 확보하며 증가폭 2위에 올랐다.
2개 앱의 월평균 사용자 증가폭은 총 725만명에 달했다.
중국 쇼핑앱들이 초저가 제품군과 무료 배송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계 쇼핑 앱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가 위축될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경제연합은 지난 18일 "최근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용자 수 2위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전규제는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 사약을 내리는 것과 같다"며 '플랫폼 경쟁촉진법' 제정 논의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앱에 이어 토스(349만 명), NH올원뱅크(322만 명), 무신사(191만 명), 하이클래스(182만 명), 올리브영(179만 명), 네이버파파고(170만 명), 올웨이즈(170만 명), 인스타그램(162만 명) 순으로 증가폭이 많았다.
한편,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월평균 4천799만 명이 사용했다.
미국계 유튜브가 4천617만 명으로 카카오톡을 바짝 뒤쫓았고 네이버가 4천309만 명으로 4천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쿠팡(2천908만 명), 네이버지도(2천500만 명), 인스타그램(2천185만명), 배달의민족(1천986만 명), 밴드(1천924만 명), 당근(1천914만 명), 토스(1천809만 명) 순이었다.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월평균 사용시간이 998억 분이었다. 유튜브는 작년 대비 월평균 사용시간이 101억 분 증가하며 압도적인 증가 폭을 보였다.
그 뒤는 카카오톡(340억 분), 네이버(226억 분), 인스타그램(158억 분), 틱톡(75억 분), 네이버웹툰(51억 분), 캐시워크(48.8억 분), 넷플릭스(48.6억 분), 티맵(47.6억 분), X(44억 분) 순이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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