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코오롱은 임직원들이 기부에 참여해 어려운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꿈경매' 활동으로 12년간 77명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은 지난 2012년부터 사내 인트라넷에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소개하고 참여 규모에 따라 그래프 형태로 꿈이 채워지는 이미지를 제공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소개된 사연을 본 뒤 1천원에서 2만원까지 희망 액수를 클릭해 급여 공제로 기부에 참여하고, 연말에는 연간 기부금을 소득공제받는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형편이 어려운 아이 77명에게 가구 등 물품을 지원하거나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줬다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코오롱 CSR사무국의 홍상진 수석은 "작은 실천으로도 누군가의 꿈을 이뤄줄 수 있다는 취지로 꿈경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같은 보육원에 있다가 헤어진 자매가 다시 만나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원을 보고 임직원들이 제주도 여행을 후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내년부터 꿈경매를 외부로도 확대해 더 많은 아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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