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경쟁력 좌우 'SDV 방향성' 제시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센터 포티투닷(42dot)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04'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티투닷은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CES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방향성과 현재 개발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포티투닷의 주제는 '인공지능(AI) 머신'이다.
자동차를 바퀴가 달린 이동 수단으로서의 하드웨어가 아닌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사용자 상황이나 이동 전반 과정을 인지하고 필요한 행동을 스스로 취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재정의한 것이다.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안전하면서도 적재적소에 발휘할 수 있는 첨단 SDV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포티투닷은 이러한 기술이 반영된 SDV 운영체제(OS) 솔루션을 선보이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SDV 지향점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SDV는 미래차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SDV로 전환하면 자동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제조 과정뿐 아니라 제조 비용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포티투닷의 설명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 구조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된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구조)로 변환해야 한다"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이 계속 좋아지는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 대표가 설립한 포티투닷은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