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터널 모회사 "노조, 연말 보너스 인상 요구"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크리스마스 시즌을 코앞에 두고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 관리 직원들이 예고 없는 파업에 나서 21일(현지시간) 정오께부터 터널이 폐쇄됐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유로터널의 모회사인 겟링크(Getlink)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노조의 파업으로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고 프랑스와 영국의 터미널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겟링크는 "노조는 경영진이 연말에 발표한 1천 유로(약 140만원)의 파격적인 보너스를 거부하고 이를 세 배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노조 파업으로 터널을 통과하는 모든 유로스타 열차가 취소되면서 영국과 유럽 대륙을 오가려던 승객들이 대체 이동 수단을 찾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터널을 막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즉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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