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학습용으로 민간에 국가지식정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국가적 이용 가치가 높은 논문, 보고서 등 공공기관 보유 지식정보 5억8천만 건(메타데이터 기준)이 '국가지식정보'로 지정돼 통합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제3회 국가지식정보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차 국가지식정보 연계 및 활용 촉진 기본계획', '제2차 국가지식 지정',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현황 및 운영 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국가지식정보 기본계획에 따라 법령 개정을 추진해 국가지식정보를 원칙적으로 전면 개방하고, 디지털 변환이 필요한 아날로그 지식정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구글, 네이버 등 민간 검색엔진에서 국가지식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통합플랫폼에 '검색엔진 최적화'(구글 등에서 검색 결과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웹페이지를 최적화하는 방식)를 적용하고 민간 분야와 협력할 예정이다.
가칭 '디지털 집현전'으로 명명한 통합플랫폼에서는 지식공유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1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지털 집현전은 105개 공공 사이트의 2억2천만 건의 메타데이터를 연계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용자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식정보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수어 서비스를 통해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생성형 AI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AI 학습용으로 민간에 다양한 분야의 공신력 있는 국가지식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종화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식정보의 생산과 개방, 활용,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고자 한다"면서 "양질의 지식정보를 통해 국민의 지식 활동을 돕고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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