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2일 각료회의를 열고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에 주둔한 자위대 부대를 자국민 보호 거점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자국민 보호와 수송이 필요한 경우에 이용하기 위해 지부티의 자위대 부대에 필요한 장비를 보관하고 평상시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부티의 자위대는 이 장비들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이나 재해 시 긴급 원조 활동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일본인 보호에 지부티 자위대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포함했다.
올해 4월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수단에서 일본인을 피난시킬 때도 일본 정부는 자위대 소속 수송기를 수단 주변국인 지부티로 파견했다.
지부티의 자위대 주둔지는 애초 소말리아 아덴만의 해적에 대처하기 위해 개설됐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