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카렐대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음악학연구소장도 피살

입력 2023-12-23 01:08  

체코 카렐대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음악학연구소장도 피살
23일 '국가 애도의 날' 선포, 프라하성에서 추모미사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한복판의 명문 카렐대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14명 중에 이 대학 음악학연구소장도 포함됐다고 연구소 측이 22일 밝혔다.
카렐대 음악학연구소는 이날 렌카 흘라브코바 소장이 총기난사로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를 추모했다.
체코 경찰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14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 부상자 25명 중 외국인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자 2명과 네덜란드 국적자 1명 등 3명이라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는 23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프라하성 대성당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얀 그라우브너 대주교 주재로 추모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카렐대는 물론 체코 전국에 추모소가 설치됐다. 시민들은 추모소에서 촛불을 밝히고 헌화하면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고 CTA 통신 등은 전했다.
전날 카렐대에서는 이 학교 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24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총격범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총 사망자는 15명이다. 경찰은 이 총격범의 직접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프라하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카를교에서 불과 수백m 거리의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체코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