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소비자와 소통 강화…내년에도 운영 이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송년회 등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주류업체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잇따라 열고 있다.
매장 주요 방문객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타깃으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칵테일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내년 2월 3일까지 강남구 킨포크 도산에서 팝업스토어 '두껍상회 클럽 1924'를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진로, 참이슬, 테라, 켈리 등 하이트진로 제품을 시음할 수도 있다.
또 다트, 에어하키 등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의 매장 출입은 제한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0년 두껍상회 팝업스토어를 처음 연 이후 부산, 인천 등 전국에서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왔다.
하이트진로는 팝업스토어가 MZ세대가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이 됐다고 분석하고 내년에도 팝업스토어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이달까지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각각 '카스 친구 소환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의 등신대를 만들 수 있다.
등신대를 활용하면 친구들이 모두 모여 있는 듯한 이색적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고 오비맥주는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신제품 '크러시'을 알리는 체험 매장을 마련했다.
크러시 매장은 내년 2월 21일까지 마포구 소재 요리주점 '배터리88'에서 운영된다.
매장에서는 크러시와 감자튀김, 소시지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위스키 인기가 높아지자 위스키업체도 팝업스토어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남구 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내년 4월까지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제품을 판매하고 위스키 클래스를 운영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내년 2월 25일까지 강원 평창군 휘닉스 파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을 선보인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매장을 아일랜드 더블린의 제임슨 증류소 콘셉트로 꾸몄으며 이곳에서 제품 시음, 칵테일 클래스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