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 정부가 23일(현지시간)부터 휘발유 유통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수도 코나크리의 연료창고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 만이다.
기니 정부는 전날 저녁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 전역의 휴게소에서 차량은 대당 최대 25리터(L), 오토바이는 5리터(L)까지 휘발유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기니에서 수입 정제유 대부분을 보관하는 코나크리 칼룸 지역의 석유 창고에서는 지난 18일 새벽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23명이 숨지고 건물 800채가 손상됐고, 석유 유통이 중단됐다.
경유 공급은 지난 20일 재개됐지만, 휘발유 공급 중단이 이어지면서 20∼21일에는 코나크리에서 주유소 휘발유 공급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큰 불길은 잡혔지만, 연기가 여전히 나오는 등 불씨가 살아 있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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