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추산…日정부, 2028년까지 저출산 예산 33조원 확보키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의 올해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약 4만4천 명 감소한 72만6천여 명으로 전망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올해 1∼10월 출생아 수 등을 근거로 올해 출생아가 72만6천416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 77만759명과 비교하면 5.8% 감소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899년 이후 처음으로 70만 명대를 기록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사히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21년 대비 5.0% 줄었는데, 감소 폭이 더 커질 듯하다"며 "저출산 현상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지난 4월에 올해 출생아 수를 73만9천 명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실제 수치는 이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1∼1974년에 200만 명을 넘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8년까지 저출산 대책 재원으로 약 3조6천억엔(약 32조9천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아동수당 지급을 확대하고,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학 수업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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