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드사들이 최근 자사의 카드 상품을 오랜 기간 이용해 온 '장기 이용회원'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 등 우수회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029780]는 내년부터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 실적에 따라 '우수회원'을 선정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카드는 올해부터 우수 회원 중 20년 이상 이용 고객에게 감사 기프트를 발송한다.
카드사들은 기존에는 이용 금액이 많은 고객 위주로 우수회원을 선정해왔지만, 최근에는 카드 장기 이용 여부가 우수회원 선정에 있어 중요 기준이 됐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우수회원 선정 시 10년 이상 장기 이용 회원을 우대하고 있고, 현대카드는 3년 이상 이용 시 실적에 따라 우수회원 혜택을 주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장기 이용회원 대상 우대 혜택 제공은 회원 로열티 제고를 통해 우량 회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며 "타사로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2~3개월'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무이자할부 혜택이 없는 대신, 포인트를 두 배로 쌓을 수 있는 더블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연회비 면제 혜택과 중고차할부 이자 할인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연회비 면제와 '우수회원' 등급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 삼성카드는 '우수회원' 등급에 따라 리움 등 미술관 무료입장 혜택과 아트페어 초대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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