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내년 2월과 3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경기에 참가할 북한 남녀 축구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상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북한 축구대표팀의 입국은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허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스포츠에서 정치적 이유로 차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내년 2월 24일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은 내년 3월 21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북한과 홈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를 위해 일본을 찾을 북한 선수는 총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북한 선수들과 함께 오는 관계자는 신분을 엄격히 심사한 뒤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경기에 자국 선수가 참가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북한 선수들은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일본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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