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내년 1월 투자심리가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450∼2,650으로 27일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데이터 의존적인 정책 기조를 고려할 경우 실제 연착륙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7회 이상의 금리 인하 기대가 양립하는 것은 당장엔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초과 저축 환경 유지로 적어도 1분기 말까지는 미국 매크로 순항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내년 1분기 최초·연 7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국 '내년 2분기 최초·연 3회 이하 기준금리 인하'로 경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어 "이는 이달 말 현재 3.8%대까지 속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추가 하락 제한과 점진적 되돌림을 자극할 것"이라며 "이 경우 한껏 달아오른 국내외 증시 투자 심리 환경 역시 신년벽두 과정을 통해 숨고르기 기류 변화에 나설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재도약을 준비하는 사전 정지 작업으로서 1월 시장의 숨고르기 과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투자하는 '베타플레이'보다는 수익이 기대되는 섹터·자산을 발굴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알파플레이'를 추천했다.
내년 1월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HD현대중공업[329180], 고려아연[010130], SK바이오팜[326030]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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