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질병 예방·통제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지침' 발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코로나19 첫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중국이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과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국무원 판공청은 전날 질병 관련 업무에서 지방정부 역할을 강화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질병 예방·통제 업무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지침 의견'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국무원은 2030년까지 여러 부서와 지역을 아우르는 공동 예방 및 통제 메커니즘을 완비하고, 질병통제기관과 예방치료기관을 중심으로 예방·치료·통제의 결합과 사회 전체의 협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했다.
또 국가·성·시·현급 질병 통제기관의 핵심기능을 강화하고, 각급 기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 질병 통제 업무 기반을 공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조기경보, 예측검사, 비상대응, 감염병 치료, 공중보건, 법 집행 시스템을 개선해 효과적인 예방과 질서 있는 치료를 보장하라고 했다.
아울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며 국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라는 주문도 했다.
국무원은 "질병 통제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통제 능력을 향상해 고품질 발전과 건강한 중국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약 3년간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쳤던 중국에서는 최근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 확산으로 학교 수업 중단은 물론 병실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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