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장특례 상장도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국거래소는 27일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132개로 2002년 IT(정보기술) 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이 60개, 기술성장특례기업이 35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37개 상장했다.
올해 기술성장특례제도 상장 기업 수는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바이오 기업은 9개, 바이오기업이 아닌 기업은 26개로 비(非)바이오 기업의 기술성장특례 수 또한 역대 가장 많았다.
스팩 상장 수는 2009년 스팩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19개로 3년 연속 가장 많이 상장됐으며 반도체(17개), 바이오(11개), 화학 및 금속(6개)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 금액은 2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올해 국내외 금리 인상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이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며 "향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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