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홍해 항로를 통한 물류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6달러(1.93%) 하락한 배럴당 74.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 중에 3거래일간 하락했다.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일대를 지나는 화물선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일대의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하지만,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르면 며칠 이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머스크는 며칠 혹은 몇주 이내에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재통과하는 일정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상계획에 따라 홍해 재통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프랑스의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차츰 늘리고 있다고 밝혀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로 복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대다수 해운사가 운항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현재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스위스쿼트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홍해에서의 물류 혼란을 고려하면 "강세 반응은 상대적으로 약해보인다"라면서도 WTI 가격이 배럴당 74~75달러 사이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만한 속도로 유가가 랠리를 계속할 것 같다"라면서도 다음 목표치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배럴당 78달러 근방으로 모멘텀이 약해 유가가 이 수준에서 강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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