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걸레 3단계 자동 세척…바닥 감지, 사물 인식 등 AI 기능 진화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으로 혁신을 더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수행하는 겸용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 건습식 겸용 제품이다.
물걸레 살균 기능 탑재가 특징이다. 물세척, 스팀 살균, 열풍 건조로 이어지는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물걸레는 1분에 170회 회전(170rpm)하는 빠른 속도로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제거한다.
청소 중 바닥 얼룩을 인식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워 오염 부분을 한번 더 집중 청소한다.
로봇청소기 핵심 기능인 사물 인식과 주행 성능도 AI 기반으로 대폭 향상했다.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AI 사물 인식'도 진화했다. 3D 센서와 사물 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약 1㎝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인식한 사물에 따라 거실·주방 등으로 맵(map)상 공간을 자동 분류하거나, 화장실이나 현관처럼 진입하면 안 되는 구역을 진입 금지 구역으로 자동 설정한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2024년형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최대 310와트(W)로 흡입력이 강화됐으며,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해주는 '헤파 필터레이션'을 탑재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똑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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