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얀마 북부 지역의 자국민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28일 소셜미디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미얀마 북부 샨주 라우카이 지역에서 충돌이 계속돼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라우카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우카이는 중국 윈난성과 맞닿아 있는 국경 지역이다.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미얀마 저항세력 '형제 동맹'은 지난 10월 27일 샨주에서 미얀마군을 상대로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이후 다른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이 가세해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이후 미얀마에서는 난민이 약 50만명 발생했다.
또 반군을 상대로 한 미얀마군 공습 등으로 민간인이 250여명 사망하는 등 현지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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