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국거래소는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폐장식 축사에서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하고 배당액을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파생상품시장이 15분 일찍 개장하기 시작했고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 공급을 지속해 ETF 순자산총액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조각투자 상품을 위한 신종증권 거래 플랫폼을 준비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에도 힘썼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올해 우리 시장이 많은 악재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상승세를 회복해 우리 시장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술특례상장 개선,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에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 기업 성장을 돕고 실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한국거래소가 빛을 발한 한해였다"며 "부산시는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인 2024년을 맞아 다양한 금융 정책과 산업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장식에는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되며,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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