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는 일본에서 3년 만에 사형 집행이 한건도 이뤄지지 않은 해가 됐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법원에서는 3명에 대한 사형이 추가로 선고됐지만 실제로 사형이 집행된 사례는 없었다.
일본의 현행법률상 연말연시인 12월 29일부터 1월 3일 사이에는 사형 집행이 금지돼있다.
이에 따라 사형제를 유지해온 일본에서 올해는 2020년에 이어 사형 집행이 전무한 해가 됐다.
앞서 2008년 도쿄 도심 아키하바라역 부근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기결수 1명이 작년 7월 처형됐고 2021년에도 3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현재 일본 내 수용 시설에서 복역 중인 사형수는 106명이다.
일본은 국제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사형제 폐지를 요구받아 왔지만, 자국 내여론 등을 이유로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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