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 종가도 34년만에 최고…기업실적 개선·외국인 매수 증가 덕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의 올해 지수가 '거품(버블) 경제' 붕괴 이후 3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전날 종가보다 75포인트(0.2%) 내린 33,464로 거래를 마쳤다.
올 한해 7,369포인트 상승해 1989년(8,756포인트 상승) 이후 34년 만에 연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또 연말 종가 기준으로도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올해 연중 최고가는 7월 3일의 33,753, 최저가는 1월 4일의 25,716이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가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할 것으로 기대하는 외국인의 매수가 늘어난 것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분석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1엔대 안팎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3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달러당 151.92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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