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포드호 수일 내 모항 복귀"…아이젠하워호는 계속 중동에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이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 동지중해로 급파했던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가 수일 안에 동지중해를 떠난다고 ABC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 취재에 응한 2명의 미국 관리는 제럴드 포드호(이하 포드호)및 포드 호와 함께 선단을 이뤘던 배들이 수일 안에 모항인 미 버지니아주 노퍽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포드호가 정해진 계획에 따라 복귀하는 것이며, 포드호가 떠난 뒤에도 미국은 지중해로의 순양함, 구축함 추가 배치 등을 통해 계속 중동지역에 상당한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포드 호에 이어 중동 지역에 추가로 배치한 또 다른 핵추진 항모인 아이젠하워호는 현재 예멘 동쪽 아덴만에 자리하고 있으며, 계속 중동에 머무를 것이라고 ABC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발발하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란 등의 개입 및 확전을 차단하기 위해 포드호를 동지중해로 파견했다. 포드호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023년 12월까지 포드호의 동지중해 파견을 3차례 연장한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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