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이라 믿었지만"…111세 伊 최고령자, 새해 전날 사망

입력 2024-01-02 01:10  

"불멸이라 믿었지만"…111세 伊 최고령자, 새해 전날 사망
장수 비결은 "가벼운 식사와 스트레스 없는 생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11세로 이탈리아 최고령을 기록한 남성이 2024년 새해를 맞지 못하고 숨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리폴리 지아니니라는 남성의 아들 로마노는 SNS에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당일 오전 9시30분 돌아가셨다"며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였다"고 적었다.
1912년생으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은 지아니니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이겨내고 지난해 8월 111세 생일을 맞았다.
당시 생일 축하 자리에서 그는 장수의 비결로 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와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꼽았다.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지아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인 앙드레 루트비히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이탈리아의 지중해식 식단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사람들 사이에서 장수의 비결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인구 고령화가 출산율 저하와 맞물리면서 연금과 의료 시스템이 압박받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0세 이상 인구는 2만2천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100세 인구의 상당수는 여성이다.
반면 2022년 기준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39만3천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에 출산율 증가를 올해 이탈리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으며 25억 유로를 예산에 책정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