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해상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5억달러(약 2조101억원)다. 다만 이는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에 따른 조건부 계약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FLNG의 선체 및 상부 플랜트 공정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FLNG 수주잔고(남은 건조량)를 2기로 늘렸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지난해 12월 29일 체결됨에 따라 지난해 수주실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 수주 실적은 83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8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육상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에 더해 해상 부유식 플랜트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기본설계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가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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