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협상 진행 중…국익 최우선 고려"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HMM[011200] 매각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경영 정상화, '건전 경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해수부의 큰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취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HMM 매각 관련 질의에 "현재 협상 중인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협의하고 해수부가 가야할 길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당장 (자세한 내용을) 답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세금이 투입된 만큼 국민에게 가야 할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는 6조4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해운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자금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덩치가 큰 기업을 인수하게 되면 그룹 전체가 위험해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 장관은 이와 관련해서는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승자의 저주'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장관이 된다면 주도면밀하게 처음부터 꼼꼼히 한번 볼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후관측 국제 협력팀을 만들었고, 앞으로 더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에 대해서는 "우리 실·국장들이 잘하고 계신다. 현재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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