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은 2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 인사가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것을 비난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시온주의자 정권이 테러와 범죄에 기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범죄"라고 말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순교자의 피는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온주의 점령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저항의 동기를 다시 불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살레흐 알아루리 살해를 '암살'로 표현하며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6시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하마스 사무실을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
이날 공격으로 하마스 정치국의 이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이번 공습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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