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고나라와 연동한 택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고, 3개월간 시스템 구축을 거쳐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고나라 앱에서 물건을 판매한 뒤 배송정보를 등록할 때 세븐일레븐 택배를 선택하면 택배비까지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이후 세븐일레븐 매장에 방문해 예약번호와 바코드를 제시하면 곧바로 택배를 보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중고나라 앱을 통해 세븐일레븐 택배를 이용하면 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중고나라 택배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편의점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인 점을 고려해 중고나라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중고나라 연동 택배 서비스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65%가 20∼30대 고객이었다.
거래 품목은 패션의류, 음반, 모바일, 게임 등이 40%로 주를 이뤘고 거래 금액은 대부분 10만원 미만 소액이었다.
김범수 세븐일레븐 이비즈(eBiz)팀장은 "중고나라와의 협업을 통해 MZ고객을 편의점 택배 서비스 단골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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