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1천억원 지원예산을 바탕으로 4대 우선 정책 시행"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용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전통시장 관련 단체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했다고 중기부가 밝혔다.
이는 오 장관이 취임 후 마련한 첫 업계 간담회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은 오 장관과 소상공인이 당면한 현안과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보다 1조원 늘어난 5조1천억원의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바탕으로 4대 우선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5천억원 규모로 대환대출을 실시하고 에너지요금 완화를 위해 2천520억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또 노란우산공제, 자영업자 고용보험 등 자영업 생업 안전망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5조원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 장관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포함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정립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소상공인 중·장기 육성 정책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1·2차 재난지원금 선지급 과정에서 발생한 약 8천억원 규모의 환수 의무 면제를 위한 소상공인법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점을 언급하며 조속히 환수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이 회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오 장관이) 민생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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