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위축에도 수출물량 증가해 전체 실적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한 해 총 11만6천428대 판매해 전년 대비 2.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KGM은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 내수에서는 7.7% 감소한 6만3천345대를, 수출에서는 17.2% 상승한 5만3천83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지난 2014년(7만2천11대)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내수를 견인한 차종은 토레스였다. 총 3만4천951대 판매돼 전체 내수의 55%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 뒤로 렉스턴 스포츠 1만5천349대, 티볼리 6천683대, 렉스턴 2천794대, 토레스 EVX 2천113대 등 순이었다.
수출 실적은 내수보다 전체 차종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가 1만3천695대로 수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코란도 1만1천138대, 토레스 9천983대, 티볼리 7천974대 등이었다.
KGM은 지난해 하반기 내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면밀히 대응했고, 수출 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2022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부터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실적에서도 내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KGM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27.3% 감소한 6천608대 판매했다.
이 중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5% 감소한 3천507대였고, 수출은 13.2% 줄어든 3천101대였다.
KGM 관계자는 "올해도 신모델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내수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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