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치엔 11만대 미달…올해 '424만3천대 판매' 목표 제시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21만6천68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6.9%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6만2천77대, 해외에서 345만4천603대를 팔았다. 전년에 비해 국내 판매는 10.6%, 해외 판매는 6.2% 각각 늘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새 모델 출시,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해외 판매가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초 현대차가 제시한 2023년도 판매 목표치 432만1천대보다는 약 11만대 모자랐다.
국내 시장 판매실적을 모델별로 보면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가장 많은 11만3천62대 팔린 데 이어 쏘나타 3만9천641대, 아반떼 6만5천364대 등 모두 22만7천351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만1천93대, 싼타페 5만1천343대, 투싼 4만3천744대, 코나 3만4천707대, 캐스퍼 4만5천451대 등 모두 24만5천552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경우 G90 1만2천479대, G80 4만3천236대, GV80 2만8천860대, GV70 3만4천47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상용차는 포터 9만7천675대, 스타리아 3만9천780대 등 소형 상용차가 13만7천455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5천152대가 판매됐다.
작년 12월 판매 실적은 국내 6만2천172대, 해외 28만747대 등 모두 34만2천919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국내 70만4천대, 해외 353만9천대 등 424만3천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공급자 우위에서 소비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는 상황 속에서 각 시장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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