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남양유업[003920]의 새 주인이 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4일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앤코는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인수합병(M&A) 계약이 변심과 거짓 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홍원식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며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상대로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한지 2년여 만인 이날 대법원은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홍 회장은 한앤코와 지난 2021년 5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같은 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날 대법원판결에 따라 남양유업 일가의 오너 경영은 2세 경영을 넘기지 못하고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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