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뭉초' 등 대회 라이선스 상품 독점 판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조직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선스 상품을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회 개막일인 오는 19일부터 운영되는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Moongcho) 인형과 배지, 의류, 액세서리, 문구 등을 선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알리바바그룹이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인 점과 수익 배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알리익스프레스를 전자상거래 부문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은 2017년 1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IOC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한 올림픽 티케팅 시스템, 자원봉사자·직원 관리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리온 씨에 알리바바그룹 올림픽 비즈니스 총괄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번 대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핵심시장인 한국의 여러 파트너·조직과 함께 상생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익일 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물류센터 건립을 검토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대회 파트너 참여를 '짝퉁' 판매 논란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80여개국 청소년 선수 1천900명을 포함해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가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2012년 1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2016년 2회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2020년 3회 대회는 스위스 로잔에서 각각 열렸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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