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 통제력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작전 중인 키리야티 기갑여단과 55 공수여단 소속 예비군들이 칸 유니스 북부 및 동부지역 하마스 부대의 지휘 통제 시스템을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 하마스 부대는 대규모 작전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하 터널 내부에서 하마스 대원들을 소탕한 이후 상황과 하마스 특수부대인 누크바 대원들을 체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키리야티 기갑여단 지휘관인 믹키 샤르빗 대령은 "우리는 이곳에 있는 모든 집과 병원, 학교에서 테러범과 조우하고 있다"며 "심지어 학교 안에 있는 지하 터널에서 적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이가 수백m 달하는 지하 터널도 확인해 입구를 파괴했다"며 "터널 내부에서 중대장급 지휘관을 포함한 하마스 대원 20여명을 사살했고 이 터널에서 나온 누크바 대원 5명은 투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최근 중부와 남부에서 집중적인 하마스 소탕 작전을 펴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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