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신호 체계 이상으로 충돌"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인 반둥에서 열차가 충돌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분께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자바주 반둥시 동부 치찰렝카역에서 반둥 서부 파달라랑으로 가던 통근열차가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반둥시로 들어오던 급행열차와 충돌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급행열차에는 287명, 통근열차에는 191명이 탔으며 이 사고로 통근열차 기관사와 보조기관사, 급행열차 승무원과 경비원 등 4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2명은 입원했으며 나머지는 치료 뒤 귀가했다.
인도네시아 철도 공사(KAI)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와 사고 원인을 아직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철도 신호기 이상으로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노후화된 철도와 열차 시스템 등으로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동자바주에서 열차와 미니버스가 충돌해 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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