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디오 대기업 오디시 파산신청…"부채 80% 감축 합의"

미국 라디오 대기업 오디시 파산신청…"부채 80% 감축 합의"
"광고 수입 타격받아 구조조정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의 라디오 및 팟캐스트 대기업 오디시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신청을 제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오디시는 이날 텍사스 남부 파산법원에 파산 신청을 제출했다면서 채권자들과의 구조조정 합의로 오디시는 총부채 부담을 약 19억 달러(약 2조4천943억원)에서 3억5천만 달러(약 4천594억원) 수준으로 80%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필드 오디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오디시를 멀티 플랫폼 오디오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전략적으로 변화시켰으나 거시경제에서 '퍼펙트스톰(총체적 위기)'을 맞으면서 기업들의 라디오 광고 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시장 요인에 따라 오디시 재무 상태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결국 재무 상황 구조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오디시는 수백 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최고의 라디오 방송사 중 하나다. WFAN 스포츠라디오, 뉴욕 1010 WINS 및 KCBS 등도 소유하고 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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