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노토반도 지진을 '격심재해'(특별재해)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피해 현황 조사 결과 공공토목과 농지 복구 사업의 보조율 상향, 중소기업 재해 보상 특례 등에서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특별재해 기준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지정 준비 절차를 지시했다.
격심재해 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 예산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교부세율을 높일 수 있으며, 예비비를 통한 신속한 복구비 집행도 가능해진다.
그는 호텔이나 여관 등 유휴 숙박시설을 빌려 피난소로 활용하는 기준액도 상향 조정할 의향을 표명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노토반도의 재해 지역에 투입하는 자위대원 인력을 현재의 5천900명에서 6천100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는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8일 현재 사망자가 168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수는 565명, 연락 두절 주민 수는 32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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