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갱도서 탈출구 찾아 거의 1㎞ 걸어 나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지반 붕괴로 매몰된 광산 지하에 갇힌 광부 15명이 사흘 만인 7일(현지시간) 구조돼 전원 생존했다고 현지 매체 뉴스데이가 8일 보도했다.
먼저 아무런 도움 없이 스스로 탈출구를 찾아 지상으로 나온 광부 3명이 현장 구조대에 발견됐고, 나머지 12명도 밧줄을 이용해 같은 통로로 걸어 나왔다고 현지 구조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조대는 약한 지반의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 작업을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광부들이 지표면까지 거의 1㎞를 걸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5명 모두 의식이 있고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광부는 지난 4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동쪽으로 270㎞ 떨어진 레드윙 광산에서 작업하다 지반 붕괴로 광산이 무너지면서 지하에 갇혔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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